루소랩 포커스

[인터뷰] 2020 MOB, MOC 대회 수상자들

관리자 2020.11.23 14:42:31 조회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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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aster Of Cupping & Brewing

Barista Interview

루소랩에는 바쁜 현업 중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바리스타들이 있습니다.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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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루소랩 정동 바리스타 오다해 입니다.


 

Q2.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커핑 대회에 참가 했는데, 많은 종목 중에 커핑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대회에 나가게 됐어요. 다른 대회는 한번도 준비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 했는데, 커핑은 정기 커핑도 있고 회사에서 해봤던 일이니까 편하게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커핑을 선택했어요.


커핑 대회가 해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배우는 것도 많았고요. 그리고 작년에 성적도 예상보다 잘 나왔었어요. 본선에서 만점을 받아서 3등으로 파이널에 올라갔거든요. 아쉽게 파이널에서 떨어졌지만 연습을 좀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도 또 나가게 됐어요.

 



Q3.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이번엔 연습할 생두를 사느라 돈이 정말 많이 들었을 정도로요. 올해부터 대회 규정이 변경되어서 원산지 별로 맛을 정확하게 기억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12개 샘플 중에 비슷한 뉘앙스의 커피가 많아서 계속 먹어본 것 같아요. 거의 매일매일. 3일 연습하고 하루 쉬고, 5일 연습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으로요




Q4. 연습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년에 연습할 때는 커피를 계속 마셨어요. 위가 너무 상해서 오히려 연습을 더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먹고 뱉으면서 향미나 촉감을 익히는데첨을 뒀어요. 커피를 삼켜버리면 입 안에 향이 너무 오래 남아서 더 어렵거든요.

 


이건 태호 점장님이 알려준 진짜 대회 노하우인데요, 커핑을 할 때 꼭 중간 중간에 린싱을 해야해요. 계속 먹다 보면 이 맛이나 저 맛이나 비슷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럴 때 린싱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되요. 사실 커핑 대회에 나오는 분들도 린싱이 중요한 걸 알지만 시간에 쫓겨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커핑 연습할 때도 린싱까지 같이 했어요. 시간이 아무리 촉박해도 중간에 빼먹지 않으려고요. 이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


  

 

Q5. 대회에서 이 컵이다!’라는 확신이 드는 케이스가 많았나요 ? 

제가 워시드 프로세싱 된 커피를 좋아하거든요. 그 뉘앙스는 정말 잘 맞추더라고요. 내추럴은 단맛이나 풍미가 오래 남아서 오히려 맞추기 더 어려운 것 같고요. 본선에서 제가 받은 컵이 전부다 워시드가 나왔어요. 덕분에 1위로 파이널에 올라갈 수 있었어요.


 

Q6. 올해 참가하면서 기대한 순위가 있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우승까지는 모르겠지만 순위 안에 들 거라고는 생각했어요. 연습하면 할수록 확신이 생겼거든요. 연습하면서 아 이게 정답을 찾아가는 거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이널에서 제 타이머가 작동을 안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중간에 시간을 제대로 확인 할 수가 없었어요. 타임키퍼 분이 중간중간 시간을 알려 주긴 했는데 MC 분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니까 촉박해지더라고요. 선수들마다 시작한 시간이 조금씩 달랐거든요. 저는 마지막에 한번 더 확인할 시간이 있었는데 못했어요. 진짜 자신 있는 컵들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쉬워요.



Q7.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올해 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건이 되지 않아서 답답했어요. 상반기에는 제 이름으로 바리스타 픽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루소 커피 말고 다른 카페들도 돌아다니면서 퍼블릭 커핑도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더라고요. 원래 이번에 커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려고 했었어요. 그러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연기되다 보니까 예비번호를 받고 신청을 안 하게 됐고, MOC에 참가하게 됐어요. 다음에는 KCTC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아 참, 그렇다고 커핑만 계속 할거다 이런 건 아니에요. 어떤 대회를 나가든 맛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게 중요하잖아요. 저는 커핑이 그 첫 번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CKCC에서 브루잉으로 참가했거든요. MOC이후로 준비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에는 브루잉 대회를 나가보려고 해요. 커핑은 재밌으니까 계속 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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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개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루소랩 정동에서 일하는 박지성 입니다.

 

 

 

Q2.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3위 수상을 했어요

 

이번 MOB가 첫 대회는 아니에요. 작년 CKCC에서 커핑에 참가했었거든요. 공식적인 외부 대회로 말하면 이번 MOB가 처음이겠네요.

  


Q3. 여러 종목 중에 브루잉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원래 브루잉을 좋아해요. 한번쯤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작년에 송희 선배가 MOB 대회에 나가서 수상하는 걸보고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송희 선배도 브루잉을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 걸로 대회를 나가서 입상까지 하는걸 보면서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이 아니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대회를 준비하게 됐어요. 올해 서른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Q4. 첫 번째 대회인데,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는지 궁금해요.

 

예선부터 하면 두 달 정도 준비했어요. ‘0’에서 시작하는 첫 대회다 보니까 전부다 싹 다 어려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준비하면서 후회도 많이 했고요. 매장 분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끝까지 준비할 수 있었어요. 정동에 대회 경험 있는 선배들이 있어서 피드백도 많이 해주셨고요 


대회를 준비할 때 2018 KBC에서 우승했던 혜지 선배랑 스케줄이 많이 겹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퇴근하고도 남아서 계속 맛도 봐주고. 대회는 일하는 거랑 다르잖아요. 제가 혼자서 준비하면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모르거든요. 그리고 점장님은 멘트를 많이 봐주셨어요. 대회는 정해진 시간 안에 내가 준비한걸 보여줘야 하니까 흘러가듯이 말하면 안 된다고. 강조해야 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려주셨고 송희, 혜지선배는 맛을 많이 확인해줬어요. 대회 때는 미소랑 송희 선배가 백룸에도 같이 와서 응원도 해주고요. 덕분에 정말 든든했어요.

 


 

Q5.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운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 한 명이라도 빠뜨리면 서운할 수 있으니까 다 얘기하고 싶어요. 점장님, 혜지 선배, 송희 선배, 미소도 정말 고맙고요. R&D팀에 재근님도 꼭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제가 로스팅은 전혀 모르거든요. 대회에 사용할 콩을 로스팅 해야 하는데 처음에 요청 드릴 때 싫어하실까 봐 조금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잘 해주셨어요. 원하는 맛을 얘기하면 로스팅 프로파일이 이럴 땐 이런 맛이 나고, 이런 포인트에서는 이런 특징이 있다고 설명도 잘 해주셨고요.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맛에 딱 알맞게 로스팅이 되서 좋았어요. 결선 때까지 두 달 동안 커피를 잘 볶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동 사람들! 본선이랑 결선 때 스케줄이 잘 맞아서 응원을 많이 왔거든요. 응원 소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커서 우리 매장에서 대회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전부 고맙습니다.



Q6. 대회에서 어떤 커피를 선보였나요?

이번 대회의 컨셉은 커피의 3원색이에요. 색의 3원색에서 착안했어요. 한가지 색에 하나씩 색을 더하면 또 다른 색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하나의 커피에 다른 커피를 더하면서 넓어지는 맛의 스펙트럼을 표현하고 하고 싶었어요.

이번 대회에서 싱글 오리진, 블렌딩, 시그니처 커피 이렇게 3가지 커피를 준비했는데요. 3가지 커피를 각각 준비한 게 아니라 싱글오리진 커피를 정하고, 그 싱글오리진 커피에 다른 커피를 섞어 블렌딩을 만들고 그 블렌딩 커피에 부재료를 섞어서 또 다른 맛이 나도록 했어요.

 

 

 

[ 싱글오리진 ] 

 ​케냐 루키라

 Tasting note: 자몽,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향미 

 ​추출: 하리오

 

[ 블렌딩 ]

 케냐 루키라, 에티오피아 게이샤 

 Tasting note: 천도복숭아, 자몽의 향미 

 ​추출: 클레버

 

[ 시그니처 ]

 블렌드 커피 + 매실청, 수제 자몽 시럽, 아몬드 리큐어, 로즈마리를 넣어 차갑게 준비

 Tasting note: 오렌지, 청포도, 체리 향, 유자의 에프터 

 


 

 

7. 첫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 남다른 소감이 있을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할 때 결선까지만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막상 결선까지 올라가니까 그때 긴장이 탁 풀려버렸어요. 너무 긴장을 풀어서 그랬는지 결선에서 살짝 동선이 꼬였거든요. 점수에 반영되는 건 아니었지만 평정심을 잃어서 본선 때보다 시연을 못한 게 아쉬워요. 그래서 결선이 끝나고 입상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3등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브루잉을 계속 할 것 같아요. 딱 뭐라고 설명하긴 어려운데 정말 재미있거든요. 그리고 아직 계획은 없지만 MOB 대회는 한번 더 출전해보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시그니처 테스트도 더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플레이버 노트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수정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 게 많거든요. 커피 레시피도 그렇고, 멘트도 다시 하면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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